국제 국제일반

중국 부자 절반 "5년 내 이민 고려"

17개국 자산가 2,000명 조사 결과

세계평균 29%보다 월등히 높아

자녀교육·일자리·기후 등 주 이유

중국 부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자녀교육과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5년 내 해외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NBC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와 명품 브랜드 분석업체인 레드버리리서치가 공동으로 17개국의 150만달러(약 15억5,000만원) 이상 자산가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 응답자의 47%가 5년 내 해외로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의 전 세계 평균인 29%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해외이민을 고려하는 백만장자의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나라는 카타르로 36%가 이민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남미 부자들의 34%도 해외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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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들이 해외이주를 고민하는 첫 번째 이유로는 '자녀교육'과 '좋은 일자리'가 꼽혔다. 응답자 78%가 이민계획의 목적을 "자녀들의 교육과 일자리를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72%는 중국의 경제적 안정성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스모그 등 날씨도 이민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중국 부자들이 이민을 선호하는 나라는 홍콩(30%)과 캐나다(23%), 미국(2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중국 이민을 원하는 부자들도 있다. 중화권 국가인 싱가포르 부자들은 가장 선호하는 해외이주 지역으로 중국을 선택했다.

한편 현재 중국 내 150만달러 이상 자산가 수는 대략 50만명 선으로 추정된다. 중국 후룬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서 1,000만위안(약 16억8,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백만장자'는 총 109만명에 달했다. 10억위안 이상은 8,300명, 100억위안 이상 자산가는 3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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