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주력산업 치킨게임 재연되나 반도체·LCD·조선등 해외 경쟁업체 '한국견제' 본격화 이종배기자 ljb@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반도체ㆍLCDㆍ조선ㆍ철강 등 한국 주력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2라운드 경쟁국면을 맞았다. 위기가 진정되면서 세계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해외 경쟁업체들이 전열을 재정비해 한국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경쟁업체들이 앞다퉈 시설투자 등을 하면서 '패자의 역습'에 따른 치킨게임 재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력산업에 대한 해외 경쟁업체들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반도체 업종에서 해외 경쟁업체들이 '한국 타도'에 나섰다. 도시바ㆍ엘피다ㆍ마이크론 등 해외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물량증대를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증설경쟁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도 나오고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최근 이 같은 점을 의식해 "올해 반도체시장은 2ㆍ4분기를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업황 전망을 내놓았다. LCD도 CMOㆍAUO 등 대만 업체들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7~8세대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량증설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대만 기업은 중국과 밀접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위협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신규발주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해외 업체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기존 주문량으로 버티기 싸움에 돌입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박 수요가 크게 줄면서 대형 조선사도 라인 정리와 인력조정으로 버티고 있다"며 "저가수주 등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조선업계가 어렵게 수주한 선박에 대해 유럽조선공업연합회(CESA)가 덤핑 여부를 가리겠다며 조사에 나섰다. 철강산업도 대형화의 길을 걷는 중국 업계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 업계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해 경기가 하강할 경우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 기업들의 견제가 상당히 심할 것"이라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업체들이 크게 고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환율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실기한 해외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한 한국 추격에 나서 예전과 다른 새로운 경쟁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생산 효율성, 마케팅, 기술개발 등 전분야에서 제대로 고른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