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석유화학주의 업황이 불투명한 만큼 틈새 화학주 3인방으로 투자 전략을 압축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업종이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모멘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 정제 마진은 8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하락했고 4ㆍ4분기에도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8월 단기 반등에 성공했으나 9월초를 기점으로 수익성 약화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 금호석유화학, 한화 등 틈새 3인방의 투자매력은 커지고 있다고 황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오는 10~1월 천연가스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데다 미얀마 가스전의 추가 매장량 확인 및 교보생명의 지분 가치 등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석화와 한화도 각각 오는 9월 중순 대우건설 인수 본계약 체결, 인천공장 부지 개발 및 대한생명에 대한 콜 옵션 행사 가능성 등이 주가 모멘텀이라고 황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화와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각각 0.92%, 0.54% 오른 반면 금호석화는 2.3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