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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은 일단 법이고 제도이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과 개인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시간을 두고 봐야 합니다. 조금 빠른 결과를 원한다는 얘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단통법을)이리 저리 살피고 있는 측면은 있습니다"
최양희(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2일 '2014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시장 상황을 좀 지켜봐 달라는 당부와 동시에 단통법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의 원성이 많은 것을 감안해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도 찾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무조건 적으로 높은 이윤만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하루 이틀만 장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등과 함께 가계통신비 절감이나, 휴대폰 가격 인하 등의 협의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의미로 관측된다.
또 최양희 장관은 좋은 취지로 시작한 단통법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안 된 주장들도 더러 있다며 억울한 감정도 토로했다. 그는 "통신요금, 단말기 가격, 지원금 등에서 여러 지적이 나오는데,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한 뒤 "효과가 나오고 있는 부분과 안 나고 있는 부분을 파악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