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 Q&A] 제닉, 내달 3일 상장 추진

'하유미팩(하이드로겔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제닉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제닉은 누적 판매액 1,800억원을 돌파한 마스크팩 외에도 기초ㆍ기능성 화장품 자체 브랜드와 OEMㆍODM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종합 화장품 제조ㆍ판매업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배ㆍ4배에 달하는 818억원과 122억원으로,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0%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돋보인다. 제닉의 주요 판매채널은 홈쇼핑으로, 2008년 70억에서 작년 660억으로 매출이 급상승했다. 작년 현대홈쇼핑 전체 상품 중 판매 1위, CJ오쇼핑 1~5월 미용계통 상품 판매 2위를 기록하고, 6월에는 롯데홈쇼핑에도 신규 론칭했다. 제닉은 이처럼 늘어나는 주문량에 맞춰 10월 가동을 목표로 제2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예정 주식수는 90만주,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액은 171억~198억원이다. 18~19일 수요예측, 25~26일 청약을 거쳐 8월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수요예측 첫날인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유현오 대표에게 이번 상장에 대해 물어봤다. Q. 공모물량을 제외해도, 벤처금융ㆍ기관등 20% 가량의 물량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A. 창투사 쪽은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해 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솔직히 모르겠다. Q. 공모자금은 어디에 쓰이나 A. 우선 12월말이나 내년 1월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제2 공장에 투자된다. 제2 공장이 2개층인데, 1층에 대한 계획이 모두 이뤄져 설비 주문까지 들어갔다. 2층의 경우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 나머지 돈은 2층에 대한 것과 연구개발에 쓰일 것이다. Q. 습윤 드레싱ㆍ패체 원제 등 의약품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A. 일단은 시장이 커져야 한다. 먼저 얘기한 습윤 드레싱(메디폼으로 유명한) 같은 경우도 보통 GDP 3만불 넘어야 시장이 형성된다는 게 이쪽 얘기다. 붙이는 멀미약ㆍ니코틴 패치ㆍ피임약 패치 등의 패치 원제로도 가능하지만, 그건 습윤 드레싱보다도 더 어려운 얘기다. 나중에 그 쪽이랑 얘기가 돼야 가능한 것. Q. 그럼 현재로서는 의약쪽으로는 전혀 구체적인 계획도, 목표도, 진행사항도 없다는 얘긴가 A. 지속적으로 대학들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을 개발해 특허권 방어를 해둬야 한다. Q. 홈쇼핑에서 내는 매출이 전체의 80%인데, 수수료가 많은 홈쇼핑에서 충분히 수익이 나오나 A. 다들 홈쇼핑과 시판시장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홈쇼핑의 경우, 제품을 공급하면 보름만에 대금이 입금되고, 거의 곧바로 반품이 들어온다. 하지만 시판의 경우, 대금도 3~6개월 걸리고 반품은 무려 1년여가 걸려 돌아온다. 수수료의 경우도 시판이 50~60%다. 홈쇼핑이 오히려 낮다. 이를테면 이마트 같은 곳에 안 들어가는 이유가 그거다. 바로 들어갈 수도 없는 구조라, 벤더와 이마트 각각에 수수료를 줘야 한다. Q. 수출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목표로 하는 실적이나 점유율은? A. 말할 수 없다. 금감원과 거래소에서 이에 대한 내용은 절대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주의받았다. Q. 상장에 나서게 된 이유는 A. 솔직히 인지도 상승을 위해서다. 일전에 TV에 한번 나간 적이 있는데 매출에 영향이 컸다. B2C 업종은 이런 것이 필요하다. Q. 매출로 볼 때는 계절적인 영향이 적어 보인다 A. 솔직히 여름이 비수기다. 2분기 후반에서 3분기 전반까지. 사람들이 홈쇼핑을 별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9월부터 엄청나게 나간다. 그게 연말까지 이어진다. 4분기가 성수기다. Q. 작년 매출을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4분기가 제일 적은데 A. 그건 OEM등 다른 매출이 작용한 것으로 안다. Q. 공모가(1만9,000~2만2,000원)에 만족하나 A. 주관사가 결정한 것. 맞지 않겠나. 난 그쪽 전문가가 아니다. Q. 하유미씨를 특별히 모델로 한 이유가 있나 A. 스캔들 없는 연예인이기 때문이었다. 이미지가 좋아서 맨 처음에 찾아갔고 잘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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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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