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韓,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4년 만에 재진출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에 4년 만에 다시 진입했다.

한국은 19일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9차 세계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협약 당사국이 참여한 세계유산위원회 선거에서 위원국에 당선됐다고 문화재청이 이날 말했다. 임기는 오는 12월1일부터 4년이다.

한국은 1997-2003년, 그리고 2005-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위원국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특히 두 번째 위원국 기간인 2007-08년에는 의장단으로 활동했다.


문화재청과 외교부는 “이는 그간 우리나라가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개도국 역량 강화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세계유산보호 분야 발전에 적극 기여해 온 것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이번 진출로 한국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각국이 등재 신청하는 문화 및 자연유산의 등재 여부 결정 과정에서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주도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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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 제8조에 근거한 기구로, 지역 그룹별 구분없이 21개국으로 구성된다. 협약상 임기는 6년이지만 협약국들이 자진해 4년으로 단축한 데다 연임을 자제하는 것이 관례다.

이날 현재 위원국은 임기가 2011-15년인 세네갈·알제리·카타르·인도·일본·말레이시아·독일·세르비아·콜롬비아의 기존 9개국 외에 이번에 신규 선출된 한국 등 12개국으로 구성된다. 한국 외에 이번에 진출한 위원국은 레바논·카자흐스탄·필리핀·베트남·크로아티아·핀란드·폴란드·포르투갈·터키·페루·자메이카다.

위원국은 1차 투표에 출석해 투표하는 당사국의 과반수 득표 국가를 선출하며, 2차 투표 시에는 다득표 순서에 따라 잔여석을 선출한다. 세계유산을 한 곳도 등재하지 않은 국가에 1석을 우선 할당하는 원칙도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의 실질적인 집행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 운영 및 기금 지원 ▲세계유산(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 목록 등재 결정 ▲세계유산의 보존 및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도모 등의 역할을 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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