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언딘 해양구난기술 국제 인증받아

대형 해양사고 구조 주도 가능해져

해양전문기업 언딘과 일본 구난전문업체 니폰살베지가 지난해 1월 인천 자월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유류운반선 두라3호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언딘

해양 전문 기업인 언딘은 30일 국제구난협회(ISUㆍInternational Salvage Union)의 정회원사 가입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언딘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ISU의 정회원 인증을 받은 업체다. 그동안 국내해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대형 해양사고는 ISU에 가입된 외국 전문구난업체들이 구난활동을 주도해왔다. 이는 입찰 참가 자격을 ISU 회원사로 제한해 국내에서는 단체에 가입된 업체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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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 화학물 유출 등 범국가적인 환경오염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ISU는 이번에 가입된 언딘을 포함해 국제수준의 해양구난기술과 운영체계를 확립한 전 세계 29개국의 전문 구난업체 60개사를 회원사로 인정하고 있다.

김윤상 언딘 대표는 “이번 가입으로 국내구난업계의 경쟁력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막대하게 해외로 지출되는 구난ㆍ방제 비용을 국내로 환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ISU가입을 계기로 기존 회원사들과의 교류와 협조를 통해 국내 해양구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딘은 심해 구조물과 오프쇼 오일&가스 생산용 해양 플랜트 시공, 신재생 해양에너지 발전 플랜트 시공, 해양구난 및 해양장비 등 관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오프쇼 해양 엔지니어링&시공 전문기업(Offshore Engineering & Installation Company)이다. 특히 언딘의 살베지 사업부에서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선박인양, 응급구난 및 구조, 오염방제 및 잔존유 제거 등 해상구난 활동의 전 영역에서 선두적으로 활동해왔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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