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수제햄버거 시장 ‘고공행진’

패스트푸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수제 햄버거 브랜드들이 웰빙형 외식 프랜차이즈로 급성장하고 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1998년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인 크라제버거가 론칭한 이후 대기업 계열의 수제버거 프랜차이즈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 현재 12개 브랜드가 활발한 경쟁 양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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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되는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와 달리 수제버거는 웰빙 건강식 열풍을 타고 신선한 야채, 직접 구운 빵, 일일이 갈아 만든 패티 등을 내세워 1조원 규모의 햄버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 일반 햄버거보다 2∼3배 비쌌던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국내 수제버거의 시초는 1998년 출범한 크라제버거. 서울 압구정동에 론칭한 이래 90개까지 점포를 확대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2010년 9월에는 아워홈의 ‘버거헌터’가 분당에 첫 매장을 내고 현재 수도권에서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1년엔 신세계푸드의 ‘자니로켓’, CJ푸드빌의 ‘빕스버거’, 홈플러스의 ‘더버거’, 매일유업의 ‘골든버거 리퍼블릭’ 등 대기업 계열의 수제버거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수제버거 브랜드인 ‘모스버거’와 개그맨 정형돈의 ‘도니버거’가 점포를 각각 세 곳 내며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도 미국의 ‘쉑쉑버거’, ‘조인트버거’ 등 해외 수제 햄버거 브랜드들이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족의 증가로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고 웰빙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수제버거가 현재 햄버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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