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하늘과 추격자들 싱가포르서 가리자

■ KLPGA 상금왕·MVP·최저타수<br>15~17일 시즌 최종 ADT캡스 챔피언십<br>허윤경·김자영·양제윤·양수진 역전 노려<br>3일동안 천둥·번개 동반 비 예보가 변수

김하늘

허윤경

김자영

지키려는 자와 뒤집으려는 여자 프로골퍼들이 싱가포르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2시즌의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ㆍ우승 상금 8,000만원)은 추위가 일찍 찾아온 국내를 떠나 15~17일 싱가포르의 라구나 내셔널 골프장(파72ㆍ6,517야드)에서 열린다. 65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대회를 통해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이 최종 결정된다.


대회가 열리는 3일 동안 최고기온이 32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키려는 자'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비 예보가 아쉬울 것이 없다. 김하늘은 상금(4억5,500만원), 대상(MVP)포인트(293점), 평균타수(71.47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3관왕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 기상악화로 대회가 축소되더라도 유리한 쪽은 김하늘이다. 김하늘은 4일 끝난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랭킹에 이어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도 전부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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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으려는 자들'은 짜릿한 반전을 바라보고 있다. 상금 2ㆍ3위인 허윤경(22ㆍ현대스위스)과 김자영(21ㆍ넵스)이 이 대회 전까지 번 돈은 각각 4억400만원과 3억8,500만원. 우승 상금 8,000만원이면 허윤경은 물론 김자영까지도 대역전 상금퀸을 노려볼 수 있다. 허윤경은 2일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기권할 정도로 아팠던 왼쪽 무릎 통증이 변수다. 다승왕(3승)을 확정한 김자영은 직전 대회인 MBNㆍ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부활 조짐을 보여 우승 기대도 무리가 아니다. 악천후로 1라운드 뒤 대회 자체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김자영은 첫날 3언더파를 치며 감각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대상포인트에서는 291점의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이 김하늘을 2점차로 턱밑에서 추격 중이고 평균타수 역시 2위(71.81타) 양수진(21ㆍ넵스) 등 5명이 71타대에서 김하늘을 잔뜩 위협하고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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