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법인들의 액면분할이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액면분할로 변경등록 절차를 마친 18개 종목의 주가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들 종목은 평균 10.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중 코스닥종합지수 등락률 평균치가 마이너스 12.71%였던 것과 대조돼 액면분할이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면분할과 함께 감자를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 등락률이 22.78%로 코스닥지수 등락률 평균치 마이너스 13.69%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감자를 실시하지 않은 액면분할 종목의 평균 주가는 마이너스 1.54% 하락해 같은 기간 지수 변동폭(마이너스 11.73%)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낙폭이 적었다.
한편 해당 종목들의 일평균 주식거래 회전율은 분할 전의 3.39에서 분할 후에는 3.13으로 다소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액면분할 실시기업 주가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액면분할이 주식 유동성 증가 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유발시켜 해당 주식 움직임에 주목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감자 및 액면분할을 전후해 재무구조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