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美 자동차용 카페트 시장 공략 강화

작년 GM 납품 4배 가까이 증가

포드·크라이슬러도 공급키로

효성이 자동차용 카페트 분야에서 북미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에 공급한 자동차용 카페트 물량이 2012년 17만㎡에서 지난해 63만㎡로 4배 가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효성이 1999년 북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 실적이다. 효성은 1999년 미국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생산공장을 짓고 그동안 GM을 비롯해 현지의 현대ㆍ기아자동차에 자동차용 카페트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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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지난해 급성장한 북미 공급량을 기반으로 올해 GM 뿐만 아니라 포드와 크라이슬러에도 자동차용 카페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에 올해 미국 자동차 빅3 업체 공급량을 100만㎡ 이상으로 늘리고 북미시장 전체 점유율도 6.2%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용 카패트는 효성이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로 경쟁사 제품보다 2배 이상 가볍고 소음을 흡수하는 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효성은 카페트의 원료인 나이론 칩부터 중간재인 나이론 원사, 완성품인 카페트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원가와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현지 대량생산 체제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갖춘 만큼 현지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이에 2018년까지 북미시장 전체 자동차용 카페트 점유율을 12%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의 산업자재PG는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단, 안전벨트용 원사 등 자동차용 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수출 역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자동차용 카페트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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