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인터, 해외자원개발 실탄 장착


대우인터내셔널은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데보니안 사모투자펀드(PEF)’와 2,000억원 규모의 해외자원개발 공동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보니안 펀드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설립한 2,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펀드(PEF)다. 한국투자증권이 자금 운용을 맡고 있는 이 펀드는 앞으로 대우인터가 해외자원개발사업의 투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이번 투자약정 체결을 통해 대우인터는 회사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지 않고 2,000억원 규모의 자원개발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며 “특히 블라인드 펀드 방식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은 기관투자사들이 대우인터의 해외자원개발 역량을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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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펀드는 부동산, 프로젝트 등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투자하는 기존의 펀드 방식과는 달리,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선출자-후투자’ 방식의 펀드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글로벌다이너스티 PEF에 이어 두 번째 PEF를 설립, 운용하게 됨으로써 총 3,800억원 규모의 해외자원개발 PEF를 운용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희 대우인터 부회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자원개발사업을 선도해 온 대우인터의 성공적인 투자 유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자원개발 분야에 많은 전문인력과 성공적인 자원개발 경험을 보유한 종합상사로서 수익성과 안정성 높은 자원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양사가 협력한다면 국내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창출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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