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폴란드전이 벌어지는 4일낮 김해공항에 심한 바람과 함께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경기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국내ㆍ외 축구팬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부산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김해공항 일대에 남서풍이 풍속 13노트로 강하게 불고 안개도 끼면서 항공기 이ㆍ착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30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인 대한항공 1123편과 낮 12시20분 도착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8819편 항공기는 대구공항으로, 낮 12시30분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1125편은 김포공항으로 각각 회항했으며 제주에서 출발한 항공기 1대도 진주공항으로 회항했다.
또 낮 12시30분 이후 김해공항 도착예정이던 항공기 10여대가 결항됐다.
이로 인해 이날 김포공항에는 300여명의 승객이 포항과 진주, 울산, 대구 등 다른 공항으로 출발하는 비행기편을 구하기 위해 대기하거나 고속버스와 열차 등으로 교통편을 바꾸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