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수익성 적신호

예대율 80%안팎 하락상호저축은행들의 예대율(대출/예금)이 80% 안팎으로 떨어져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상호저축은행들의 지난 4월 말 현재 예대율이 평균 8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골드상호저축은행의 예대율이 73%에 불과했고 진흥이 77%, 한솔 78.3%, 동부가 79.3% 등 70%대까지 떨어진 곳도 적지않았다. 이중 진흥과 동부의 경우는 3월 말에 비해 4월 말 대출규모가 각각 3억원과 60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율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예금을 대출에 운용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저축은행들은 대출로 운용하지 못하고 남은 여유자금을 대부분 이율이 4%대인 단기금융펀드(MMF)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하고 있어 최소 6.5% 이상의 수신금리와 비교해볼 때 역마진이 불가피하다. 결국 예대율이 낮은 저축은행은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지적이다. 상호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예대율이 80%대 후반은 돼야 적정 수준이지만 대출운용이 순조롭지 못하다"며 "대출운용이 어려울 때는 예금을 통제할 필요가 있지만 이 역시 제대로 관리하는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