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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향기…문방사우의 미학…
입력2006.02.02 18:45:02
수정
2006.02.02 18:45:02
'도자향 서권기'展 7일부터 박여숙 화랑 등서
| 이영호의 '도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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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정의 '문방구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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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향기와 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도예ㆍ서화 전시회가 박여숙화랑과 려 갤러리에서 열린다.
추사 김정희의 예술적 신념인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를 패러디 한 ‘도자향 서권기’(陶瓷香 書卷氣)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선조들의 미학적인 개념을 현대화 시킨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현대도예와 한국적 현대 회화를 대표하는 40대 중견 작가들 작품 중심으로 단순한 전통의 계승이 아니라 창조적인 계승의 다양한 지평을 추구한다.
연적ㆍ연병ㆍ필통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써 온 문방구들의 현대적인 변신과 우리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제주 생활의 중도’ ‘도자기 소묘3’ 등 회화작품에서는 전통 서화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윤두현 큐레이터는 “문방사우는 일차적인 도구의 차원을 넘어 우리 조상들의 철학적인 매개물로 인식됐다”라며 “사물에 대한 이러한 사유방식은 말초적인 기교에만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생각의 깊이를 더 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일부터 21일까지. (02)549-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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