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면세점 매출 절반은 한국인 몫…외국인의 두배

롯데ㆍ신라 면세점 시장 점유율 80% 돌파

국내 면세점 매출의 절반은 내국인이 올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시장은 업계 1, 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의 점유율이 올해 들어 80%를 돌파하면서 독과점체계를 갖췄다.

관세청이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1년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 5조3,716억원 가운데 내국인 구매액은 2조6,662억원(49.6%)에 달했다.

일본인 구매액은 1조2,193억원, 중국인 1조321억원, 미국인 481억원, 태국인 180억원 순이다.

올해 1~6월에는 3조257억원의 면세점 매출 가운데 내국인이 1조3,357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중국인은 7,602억원어치를 사 일본인 구매액(6,719억원)을 처음으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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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은 1,643만명, 외국인은 987만명이었고 올해 1~7월에는 내국인 958만명, 외국인 696만명이 면세점을 찾았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 시내면세점에서 내국인 평균 구매액은 275달러, 외국인은 563달러였다. 그러나 외교관만이 찾는 전용면세점에서의 외교관 구매액은 559달러로 내국인 평균의 두배였다.

한류 바람의 영향으로 면세점에서 국산품 매출이 늘었다고 하지만 수입품과 국산품의 매출액 규모는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해 수입품 판매액이 39억7,100만달러, 올해 1~7월 25억2,700만달러다. 이에 반해 국산품 판매액은 같은 기간 각각 8억7,700만달러, 6억2,100만달러에 불과했다.

면세점 업체별 순위는 롯데가 올해 1~7월 1조8,173억원(점유율 50.6%)으로 1위다. 신라는 1조907억원(30.3%), JDC는 2,025억원(5.6%), 동화 1,496억원(4.2%) 등 순이다.

특히 신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8.4%에서 올해 30%대로 올라서면서 롯데와 신라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0.9%에 달했다.

업체별 이용객의 평균 구매액은 내국인의 경우 파라다이스가 301달러, 외국인은 SK 696달러로 가장 높았다.

국내 면세점은 공항 등 출국장에 17곳, 시내에 10곳, 외교관 전용 1곳 등 모두 28곳이 영업중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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