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라면값 인하 삼양식품 최고6.7%

삼양식품은 29일 출하분부터 5개 라면 제품의 가격을 2.9~6.7%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라면업계 가운데 처음 이뤄진 이 회사의 가격인하 조치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 가격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맛있는라면'은 950원에서 900원으로 5.3% 각각 내린다. 또 '수타면'은 750원에서 700원, '대관령김치라면'은 700원에서 680원, '삼양라면 클래식'은 700원에서 680원으로 각각 6.7%, 2.9%, 2.9% 인하 조정된다. 이번에 가격을 내린 5개 제품은 삼양식품 라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다. 삼양식품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밀가루 가격은 인하됐지만 다른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은 상승해 라면 가격 인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가격인하에서 오는 원가부담을 경영혁신과 원가절감을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값 인하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 인하를 미뤄온 라면ㆍ제과ㆍ제빵업체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점도 이번 가격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PC그룹과 뚜레쥬르가 최근 밀가루 값 인하를 이유로 일부 빵 값을 내린 데 이어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국내 라면시장의 70%를 점유한 농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심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재 라면 가격 인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원가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