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힘든 첫 출발

나비스코 1R 세리 20위, 김미현 69위 부진캐리 웹이 두터운 자기만의 성을 쌓아가면서 선두를 질주한 반면 박세리 등 한국낭자군단은 퍼팅 난조끝에 중위권으로 쓸려 내려갔다. 24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서 열린 2000미LPGA투어 첫번째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선수권(총상금 125만달러) 1라운드서 박세리는 한때 5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후반 퍼팅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 73타, 공동22위에 그쳤다. 맏언니 펄신이 3오버파 75타로 공동47위를 한 반면 김미현은 보기를 무려 7개나 기록하면서 5오버파 77타, 공동73위로 라운드를 마쳐 컷오프 통과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형편이 됐다. 프로 언니들에 비해 한국 아마추어 3인방은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최연소 출전자인 송나리, 송아리 쌍동이 자매(이상 14세)는 각각 3오버파 75타를 쳐 19년 연상인 펄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지만(19)도 4오버파 76타로 애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와 동타를 이뤘다. 지난주 4연승이 좌절됐던 캐리 웹은 이날 흔들리지 않는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노보기 행진을 하며 버디만 5개를 따내며 지난해 듀모리에클래식에 이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한발 다가선 것. 캐리 웹은 5번홀서 첫번째 버디를 낚은 뒤 7번홀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0, 11번홀 연속버디로 선두를 확정지은 뒤 16번홀 버디퍼팅으로 단독선두에 못질을 했다. 이번대회만 석권하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을 달성하는 로라 데이비스는 7, 9, 10번홀 버디로 한때 공동선두까지 달음질쳤으나 13번홀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1언더파 71타, 톱10진입에 만족했다. 박태훈 기자입력시간 2000/03/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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