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일회성 탈피 "업무의 일부"

한화그룹은 선대 김종희 회장의 창업 이념인 ‘기업보국’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실 시하고 있다. 부문별 사업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환경보전 ▦자원봉사 등 네가지로 나뉘며 각각의 사업분야에 대해 북한어린이 의약품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 한 점자달력 무료 제작 및 배포, 중국 우루무치시에 직업교육 센터 설립,교향악 축제 협찬 등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에선 일회성, 이벤트성 활동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 회공헌 사업을 함으로써 시혜(施惠)적 차원이 아닌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활동이 주축이다. 한화는 사회공헌활동을 업무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임직원들은 근무시간 중에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한 유급 자원봉사제를 도입하고 있다. 또 수혜자 입장에서 실질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 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월드비전 및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와 ‘사랑의 공부방’과 ‘사랑의 집수리’사업 실행 협약식을 갖고 그룹차원에서 사회봉사활동 을 추진하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한화는 이 협약으로 연간 10억원에 임직원 2,000여명이 공부방 선생님과 집수리 기술자로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공부방지원 및 주거환경 개보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가 후원하는 “사랑의 공부방” 지원 사업은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아 동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공부방에 한화 임직원이 직접 영어나수학 선생님으로 나서고 어린이들을 위한 식사와 간식을 함께 지원하는 방 식이다. 한화는 월드비전과 함께 24개의 공부방을 지정해 공부방에 따라 연 평균 2,000여만원을 지원(총 5억원)하고 1,000여명의 임직원이 직접 공 부방 선생님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공헌 통한 일자리 창출=한화는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와 공동 으로 200여 저소득 가구를 선정, ‘사랑의 집수리’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 다. 이 사업에는 집수리를 통한 저소득 가구의 생활수준 향상뿐만 아니라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를 통해 기술교육은 받았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저소득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연간 5억원의 비용을 투입하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에는 한화 임직원 1,000여명도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에서 기술교육을 받은 사람들과 함께 직 접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는 1만5,000여 임직원이 매달 월급에서 십시일반으로 갹출한 7억5,000여만원과 이에 1.5배 비례해 회사가 기부한 매칭그랜트(MatchingGrant)금액 등 18억원의 ‘밝은 세상 만들기’기금을 조성, 집행하고 있다 . 한화는 협약을 통해 전국적이고 조직적인 자원봉사활동 이외에도 무료급식 ㆍ독거노인과 집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도시락 배달ㆍ컴퓨터 교육ㆍ목욕봉사ㆍ외출보조 등을 위해 연인원 8,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 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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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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