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리 간편한 국수 쏟아진다

분말·액상 스프 첨가 다양한 신제품 출시'국수도 라면처럼 간편하고 다양한 맛으로 즐기세요.' 라면처럼 조리가 간단하고 맛도 다양한 국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는 이들을 겨냥해 제품에 분말 또는 액상스프를 첨가해 라면처럼 간편하게 물만 부어 끓여 먹을 수 있는 국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또 쌀이나 밀가루 위주였던 재료도 녹차, 톳, 백년초, 계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첨가 원료가 늘어나면서 맛이나 기능성이 보강되는 한편 색깔도 녹색, 갈색, 분홍색, 노란색 등으로 화려해졌다. 포장도 지퍼백, 낱개 포장 등으로 보관이 용이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소비자 친화적인 국수 제품이 붐을 이루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62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국수시장이 제품 다양화와 조리 간편화 등에 힘입어 2~3년내 1,000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최근 액상소스를 넣어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샘표 맞춤국수'를 내놓았다. 비빔국수, 잔치국수, 녹차향국수 등 3종류로 요리 용도에 따라 맞춤설계된 전용 면과 액상소스를 넣었다.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이 편리한데다 가격도 4인분에 2,500원선으로 라면과 비슷하다. 오뚜기는 기존 제품을 고급화한 '옛날수연소면'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생면용 고급 밀가루를 사용해 면을 손으로 늘여 만들었으며 50g 단위로 10개 한 묶음에 2,700원선에 팔리고 있다. 오뚜기는 멸치맛, 쇠고기맛, 가쓰오부시맛 등 3가지와 국수장과 비빔국수장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제일제당도 국수에 분말장국을 넣어 장국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햇국수'를 선보였다. 멸치맛, 바지락맛, 닭육수 맛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으며 2인분에 1,100원선이다. 대상㈜은 녹차, 해초, 계란, 백년초 등을 첨가한 '청정원 수라국수'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각각의 원료 색깔에 따라 녹색, 갈색, 노란색, 분홍색 등 색깔도 다양하고 지퍼백을 도입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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