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감원, 우리투자證 검사 착수

LIG건설 CP판매 관련 불완전판매 집중 검사

금융감독원이 LIG건설 CP(기업어음) 사태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4일 “이번 주부터 5명 정도의 검사인력을 우리투자증권에 보내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검사 기간을 우선 5~10일 정도로 잡았지만 필요하면 1주일 정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정기 검사’가 아닌 금융투자회사에 이슈가 있을 때 마다 실시하는 ‘수시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LIG건설 CP판매 과정에 불완전 판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특히 우리투자증권이 개인 고객들에게 CP를 팔면서 상품설명 등 판매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점검하고 내부 정보를 가진 일부 직원에게 먼저 판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LIG건설 CP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수시 검사를 결정했다”며 “CP에 대한 불완전 판매 여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이 신탁 형태로 개인 고객들에게 소액의 LIG건설 CP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전에 발행한 총 1,976억원의 CP 중 1,570억원 어치를 고객들에게 판매해 진통을 겪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등 일부 금융투자회사도 신탁형식으로 소규모 LIG건설 CP를 고객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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