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선 앞두고 회사채 발행 급증

‘4ㆍ15 총선’을 앞두고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총선 후 경기부양책 등이 추진되면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 자 그전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총선 전에 모두 1조5,000억~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기업은 INI스틸ㆍ현대하이스코ㆍ한창ㆍ성신양회ㆍ현대건설ㆍSKCㆍ현대모비스ㆍLG유통ㆍ남동발전ㆍLG전선 등 모두 16개사이며 발행금액은 1조2,691억원에 달한다. 이는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던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 해서도 3,615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특히 6~9일에 9,591억원어치가 발행된다. 여기에 13~14일에도 회사채 발행 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 총선 전에 발행되는 물량은 최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움직임은 신용등급 BBB급에서 활발한데 이는 총선 후 경기부양책 등으로 금리가 올라갈 경우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과의 발행 스프레드가 A등급 회사채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8일 운영자금과 차환용으로 4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성신양회의 한 관계자는 “5.79%의 발행금리가 총선 뒤에는 금리상승으로 6%대를 넘어설것으로 전망돼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의 한관계자도 “총선 후 각종 경기부양책이 추진되고 물가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할 경우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단 0.01%포인트라도 싼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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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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