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케팅, 컨텐츠 기획인력 부족

마케팅, 컨텐츠 기획인력 부족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은 마케팅과 컨텐츠 분야의 기획 전문인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사실은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과 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연구팀이 25개 주요 쇼핑몰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자상거래업체 실태 및 인력수요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느 분야의 인력이 가장 부족한가'라는 질문에 업체들은 마케팅기획(33%), 컨텐츠 기획(30%)이라고 응답, 관련 분야의 인력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웹 프로그래머(15%), DB관리자(9%), 웹 디자이너(6%), DB Tool 개발자(3%) 등 컨텐츠 제작 및 시스템 관리-운영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설문결과를 보면 쇼핑 몰 업체들이 시스템 관리나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성향이나 구매동향을 분석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인적자원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 쇼핑 몰 업체들이 전자상거래 관리자 채용 시 가장 중요시 하는 점으로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전반적인 동향과 이해(46%)'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 밖에 참신한 아이디어(14%), 사이트 구축능력(10%), 전자상거래 기술에 대한 이해(10%) 등도 중요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종업원 수는 평균 50명 이상이 16%, 21~49명 21%, 5~20명 30%, 5명 미만 33%로 전체의 60% 이상이 20명 이하 였다. 월평균 매출액(올1~5월)은 10억8,000만원. 그러나 이익을 내고 있는 곳은 42%에 불과했다. 쇼핑 몰 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돌파구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는 “이번 조사는 국내 100대 쇼핑 몰과 일부 중소 쇼핑 몰을 대상으로 했지만 설문에 응한 업체는 25곳에 불과했다”면서 “이처럼 응답률이 낮은 것은 회사의 영업실적 부진이나 투명경영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교수는 “쇼핑 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보다 고객들이 매력을 끌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경쟁력이 없는 상당수의 업체들은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 퇴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2000/11/05 20: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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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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