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평균적으로 10%포인트 가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0∼2004년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중해당 회계연도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와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배당실시기업들의 주가는 이 기간 연평균 12.66%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연평균 2.71% 상승해 배당실시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지수 수익률보다 9.95%포인트 더 높았다.
아울러 2004회계연도에 배당을 실시한 373개 기업들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지난 6일 현재 55.9%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5.62%를 30.28%포인트나 상회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안정된 기업들일수록 시세차익뿐 아니라 저금리 시대에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투자매력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60.68%의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한 캠브리지는 주가가 연초 7천990원에서 1만5천850원으로 98.37% 상승했고 각각 16.81%, 13.48%의 높은 시가배당률을 보인 ㈜신한과 한국쉘석유도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133.74%, 58.0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