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바텍 공모가, 희망가격 웃돌아

디스플레이 부품제조기업인 아바텍의 공모가가 희망가격을 웃도는 수준에 결정됐다.

23일 아바텍은 지난 16일과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5,100원~5,800원)을 웃돈 6,3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물량 295만주 가운데 60%인 177만주에 대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398대 1에 달할 정도로 공모경쟁이 치열했다.


전문가들은 아바텍이 수요예측에서 이 같은 흥행을 한 것은 희망 공모가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LG디스플레이에 진공박막코팅기술 기반 디스플레이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것도 수요예측에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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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외시장에서 7,500원 가량에 거래되는 아바텍의 이번 희망공모가가 5,000원대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라며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부품을 애플과 연계된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이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수요예측에 거품이 끼여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바텍의 희망공모가가 워낙 낮았다”며 “LG디스플레이에 60%가량의 부품을 납품할 만큼 비중이 높다는 것은 오히려 향후 실적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바텍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186억원은 설비투자와 재무건전성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전체 물량의 20%인 59만주에 대해 진행되는 일반투자자대상 청약은 오는 25일과 26일이며 주관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11월 6일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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