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윤증현 “2012년까지 아프리카 원조 2배 늘릴 것”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2년까지 대아프리카 원조(ODA) 규모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ㆍ아프리카(KOAFEC)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아프리카 협력정책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지난 4월 설립된 농업식량안보기금에 5,000만불을 출연했고 아프리카개발기금(ADF)12 분담률을 50% 올릴 것을 약속했다”며 “아프라키의 중장기 개발계획 수립, 농촌지역 현대화, 산업 다각화 등을 위해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윤 장관은 또 아프리카 정책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라이징(RISING) 아프리카, 한국과 함께’를 제안했다. 이번에 제안한 ‘라이징’은 니즈에 대한 능력(Responsiveness), 포용정책(Inclusive),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경제통합(Integrated), 국제사회 노력(Global)을 통칭하는 말이다. 윤 장관은 50년대 어린 소년시절 일화를 소개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에 희망을 줬다. 그는 “어린 소년 시절인 1959년 한국에 태풍 사라호가 불어 800여명이 죽었는데 당시 저는 하루 세끼 밥을 먹고 학교에 다니고 병치레를 하지 않는 게 소원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윤 장관은 “1960년대만 해도 한국은 국제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던 개발도상국이었다”며 “한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사례는 우리가 빈곤을 퇴치하고 신속하고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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