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6포인트(0.18%) 오른 1만2,231.1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49포인트(0.04%) 상승한 1,285.0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 종합지수는 1.48포인트(0.05%) 내린 2,737.15포인트에 머물렀다. 이번주에 다우지수가 3.6%나 오르는 등 뉴욕 증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상승률도 12%에 이른다.
전날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방안에 합의한데 힘입어 주가가 3% 넘게 폭등하자 이날은 개장 초부터 눈치보기 장세가 빚어졌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전날 합의에서 그리스 채권 손실률(헤어컷)을 50%로 상향조정하는 등 굵직한 방안이 정해진만큼 주요 고비는 지나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로존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방안 등 구체적인 부분은 합의가 되지 않아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9월 소비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더블딥’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도 뛰어넘는 수준이나 투자자들은 최근 이틀간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한걸음 쉬어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 속에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