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2번째 화성 탐사선인 `오퍼튜니티`가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화성 표면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NASA가 밝혔다.
NASA는 오퍼튜니티가 이날 오후 2시 5분 화성 `메리디아니 플라눔(Meridiani Planum)`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지구 통제소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메리디아니 플라눔은 앞서 지난 3일 화성에 착륙한 쌍둥이 탐사선 스피릿의 착륙 지점과는 반대편에 위치해 있으며, 표면이 매끄러운 평지로 총 1만620㎞에 걸쳐 펼쳐져 있다.
한편 유럽의 화성 궤도 탐사선인 `마스 익스프레스`는 화성에서 처음으로 얼음을 발견했다.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 책임자인 마이클 매케이 박사는 지난 23일 “화성의 남극 쪽에서 얼음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화성의 다른 지역에서도 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쾌거”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