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30·포르테로 中서 수입차와 한판 승부"

현대차 내년 하반기 판매… "100만대 생산 시대 견인차"

“i30와 포르테로 중국 만리장성도 넘겠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유럽 지역을 휩쓴 i30와 포르테를 중국시장에 상륙시켜 세계적인 수입차들과 진검승부를 겨룬다. 현대차그룹은 7일 “내년 하반기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에서 i30와 포르테를 생산해 판매하기로 했다”며 “이는 오는 2010년 중국 생산ㆍ판매 100만대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i30와 포르테는 앞으로 그동안 중국차 시장의 수요를 이끌어온 현대의 아반떼(위에둥)와 엑센트의 바통을 이어받아 젊은 부유층의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는 이를 위해 올 4월과 지난해 12월 각각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하고 총 10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채비를 갖췄다. 현재로서는 이들 제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위에둥’과 ‘쎄라토’의 올 판매목표는 10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i30와 포르테 신모델을 추가 투입해 2010년 생산 및 판매 1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상훈 교보증권 기업분석팀장은 “10만대 규모로 판매되는 모델이 최소 5개 이상은 돼야 생산과 판매 모두 100만대 고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내 수요가 중소형차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이들 신모델 투입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6년 423만대에서 지난해 527만대로 급성장한 중국의 승용차 수요는 올해 618만대에 이어 2013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