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거의 모든 가정에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누전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고감도 안전장치입니다. 누전이란, 절연이 약해진 부분에서 전기가 땅으로 흐르는 현상으로 주로 습기가 많은 장소나 전기설비가 오래된 곳에서 발생하는데 세탁기·환풍기·현관개폐기·보일러 등의 가전제품이 누전의 주범이 될 때가 많습니다.누전이 발생하면 전기 손실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지만 감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심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기 사용장소에는 누전차단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누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가정의 배전반에 설치되어 있는 누전차단기의 정기적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누전차단기는 전기 사용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매월 1회 이상 전면에 있는 시험용 단추(빨간색 또는 파란색)를 눌러 정상 동작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험 결과 작동이 되지 않아 불량한 것으로 판명되면 전기안전공사나 인근의 전기공사 업체에 의뢰,교체해야 합니다. 이상이 있을 때는 국번없이 123으로 신고를 하시면 신속히 처리하여 드리겠습니다.
강석균(한국전력공사 영등포지점 승압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