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北에 비밀 해저 핵시설 존재"

2008년 中북한 학자, 美에 알려<br>위키리크스, 美영사관 전문 공개<br>美 "北, 대형 미사일 개발 중"

"북한에 비밀 해저 핵시설이 존재한다"고 2008년 중국 북한전문 학자가 미국에 알린 것으로 2일 드러났다. 또 미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보다 더 대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9월 작성된 상하이 주재 미영사관 전문에 따르면 이 전문가는 미 영사관 정무관과 만나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의논하던 중 "북한이 (그 해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핵시설 신고가 불충분했다"며 "북한의 해안에 비밀 해저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중대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이 작성된 시점은 북한이 6자회담 합의결과를 진행 중이던 IAEA의 핵시설 자진신고를 철회하면서, 감시단의 철수를 명령하고 핵시설 복구에 착수한 시점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미사일 관련 협의에서 북한이 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은 북한이 언젠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 미사일기지에서 발사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이 기지가 "대포동 발사기지보다 매우 크다는 점에서 대포동보다 큰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추측했다. 미국은 또 신형 ICBM과 별개로 북한이 대포동을 개량해 사정거리를 1만㎞에서 1만5,000㎞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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