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식량 생산 2배 늘려야"

G8 농업장관회담 보고서… "구조적 식량위기 우려"

현재의 급속한 인구팽창을 감당하려면 전세계 식량 생산을 2배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빠른 인구증가와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면 세계 식량 생산량이 2050년엔 지금의 두 배가 돼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G8(선진 7개국) 농업장관회담 보고서 초안을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입수해 보도했다. 이달 18~20일 이탈리아 트레비소에서 열리는 G8 농업장관회담은 지난해 발생했던 쌀과 밀 등 농산품가격 폭등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보고서는 "식량위기가 앞으로 수십년 간 구조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각국이 즉각적으로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또 식량위기가 단순히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내부와 국가간의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 볼거 세계식량포럼(WAF) 의장은 "이번 회담은 자칫 국가 이기주의에 의해 개별적인 식량 안보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농업부문의 정치적 결속'이란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띄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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