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사주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4%(850원) 내린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전날 우리투자·삼성·씨티글로벌마켓·JP모건 등 4개사를 자사주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전력의 자사주는 총 1,892만9,995주로 전체 주식의 2.95%를 차지한다.
자사주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사주가 시중에 풀리면 거래량이 늘어나 주가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1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감축에 나서겠다며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