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대우자동차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최근 오토뉴스(www.autonews.ru) 등 러시아 자동차 신문들은 우즈베키스탄에 공장을 둔 우즈대우(UZ-DAEWOO Auto Co.)가 올 1분기동안 러시아에서 1만5천199대를팔아 다른 외국 회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5배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차량 부품 공급 문제가해결되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판매 모델은 '넥시아(국내명 씨에로)'와 '마티즈'이며 특히 넥시아의 경우 1만667대가 팔려 외국산 자동차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우즈대우에 1위를 내줬지만 올 1분기 1만4천560대를 판매해 러시아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도 작년 동기보다 2.2배 판매가 증가했으며 '액센트(5천564대)', '겟츠(국내명 클릭, 2천966대)', '쏘나타(1천405대)'가 많이 팔렸다.
기아자동차는 '리오(1천686대)' 등 모두 4천456대를 판매해 대(對)러시아 판매순위 8위를 달렸다.
한편 일본 미쯔비시자동차(1만1천900대), 도요타자동차(1만1천220대)가 대우와현대자동차에 이어 3~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10위권에는 포드(8천619대, 5위), 닛산자동차(5천990대, 6위), 르노(4천660대, 7위), 마쓰다(3천350대, 9위), GM(3천286대, 10위)이 포함됐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