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설투신/97증시투자전략/경기저점 가시화땐 대세상승반전

◎신설투신 10개사 투자전략·추천종목신설투신사들은 대부분 97년 상반기까지 국내경제침체가 지속될 것이며 이로인해 주식시장도 약세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4분기께 경기저점이 확인되고 하반기들어서는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며 증시도 이때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주식보유비중을 96년말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신중하게 운용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저점 확인시 경기관련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서는 상,하반기 차별투자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신설투신사들은 주식매수종목으로 경기관련 대형주와 함께 M&A관련주, SOC투자확대에 따른 수혜종목인 토목건설주 등을 꼽았다. 지난해 운용실적이 뛰어난 신설투신 10개사의 97년 투자전략과 추천종목을 알아본다.<편집자주>◎서울투자신탁 운용/상반기 개별종목투자 자제를 97년도 국내 경제는 경제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수출부진과 설비투자둔화로 경제성장률도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상반기중 경제여건은 불투명해도 하반기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리의 하향안정화로 자금시장 안정과 증시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97년 주식시장은 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국면이 예상된다. 특히 상반기에는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중소형 개별주들의 하락세와 조정국면이 전개될 전망이어서 개별종목 투자를 자제해야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기대감과 원화가치 안정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증가 등으로 경기관련주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LG투자신탁 운용/하반기엔 주식선취매 본격화 97년 상반기까지는 기업들의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는 경기회복, 경상수지 호전, 금리하락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의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기업수익 역시 호전될 전망이다. 따라서 97년 상반기에는 종합주가지수 6백50∼7백50포인트대의 박스권에서 바닥권을 다지고 하반기에는 경기상승 반전에 따른 주식 선취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뚜렷한 금융장세가 전개되며 연말에는 종합주가지수가 8백50포인트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96년의 주식 보유비중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중단기 매매에 주력하고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인 주식매매에 나설 방침이다. ◎동서투자신탁 운용/대선 등 정치적요인 영향클듯 96년의 주가하락은 경기침체에 따른 당연한 결과였다. 97년 경제상황도 그렇게 낙관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특성상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경우 공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특히 97년에는 대통령선거, 남북문제 등 증시 외적인 요인들에 의해 증시상황이 좌우되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에서 기본 투자자세에 충실한 전략, 즉 경기부양을 위해 조기투자가 불가피한 SOC(사회간접자본)관련주와 금융산업 개편에 따른 M&A(기업인수합병)주,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선별투자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대신투자신탁 운용/금리 당분간 현수준 유지할듯 97년 주식시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선과 관련된 정치,경제적 변수들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제 기본여건을 고려할 경우 97년 하반기에 경기저점이 형성되더라도 회복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리도 중장기적으로는 하향안정세가 예상되지만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 노동법 개정과 환경관련 규제강화 등 투자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증시주변 상황을 감안해 97년에는 종합주가지수와 연동성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개별종목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다. 즉 업종대표주나 경기관련 대형주는 단기매매에 주력하고 성장주 및 신약개발과 M&A관련주 등 아직 시세가 분출되지 않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동원투자신탁 운용/경기회복땐 사료·화섬업 유망 최근의 경제지표상의 특징은 경기하강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관련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6.0%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97년 국내경제는 2/4분기부터 경기회복국면 진입이 예상된다. 따라서 97년 상반기에는 낙폭과대 실적호전주에 초점을 맞추고 M&A 및 환경관련주, 자산주 등에도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3/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주식매수에 나설 방침이다.특히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사료업, 화섬업종과 전기기계 및 종합상사주에 매수를 집중할 예정이다. ◎한림투자신탁 운용/반전 확인땐 편입비중 확대를 기업들이 점차 경기하강국면에 적응해 가면서 투자 및 재고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연말연초의 자금수요가 일단락되면 금리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수의 추가적인 조정폭 및 기간은 그다지 크거나 길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판단에 기초해 연초에는 금리동향을 주시하면서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점차적으로 개편하고 금리의 하락반전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주식편입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가상승반전이 가시화될 경우 금융장세에 대비해 저가대형주의 편입비중을 높이는 한편 경기저점 확인이후에는 경기관련 대형주와 중소형 성장주의 매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영투자신탁 운용/하락시마다 편입비중 늘릴것 국내 상장기업들은 지난 수년동안 외형은 성장했지만 주당이익은 정체를 지속해 주가상승이 근본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들어 임금, 금리 등 제반 비용의 매출대비 비중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97년에는 주가하락시마다 주식편입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신규펀드설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즉 97년에는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에 나서 오는 2천년을 대비하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교보투자신탁 운용/연말엔 탄력큰 대표주 노릴것 96년 주식시장은 반도체, 철강 등 주요산업의 수출부진에 따른 경제침체, 환율급등으로 인한 기업수지악화 및 외국인투자축소, 과도한 주식공급물량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재고증가율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등 경기순환상 제반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을 예고하고 있어 97년 2.4분기중 경기저점이 확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경기부양의지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간 M&A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경기회복시 주가탄력성이 큰 업종대표주, 금리하락과 SOC투자 수혜종목인 토목건설주, 은행주 중심으로 주식매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보람투자신탁 운용/당분간 M&A주 등 제한매수 97년 상반기중에는 증시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증시는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이후 경제상황이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제상황이 특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97년 상반기에는 현금비중을 높이는 대신 M&A관련주, 금융산업개편 관련주, 자산주 등으로 제한적인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저점을 탈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에는 경기관련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투자전략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장은투자신탁 운용/대선땐 경기선도주 집중투자 경기저점 확인시기가 늦추어짐에 따라 주식시장의 상승반전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거시경제변수 뿐만아니라 노사갈등과 같은 장외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상반기에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대선으로 인한 증시부양 기대감과 경기저점확인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격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설 방침이다. 즉 상반기에는 주식보유비중을 현수준에서 유지하고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으로 주식매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반기중 경기회복 조짐이 보일때 경기선도주를 중심으로 집중투자해 수익률 제고에 주력할 것이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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