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설 선물 풍속도가 바뀌었다.
한우 등 육류제품 수요는 줄어든 반면 갈치 등 수산물과 과일 등의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설 특수기간 동안 굴비를 비롯한 멸치, 김 선물세트 등의 수산물류가 전년 대비 최대 60% 매출이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설 특수기간과 달리 수산물 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굴비는 40% 대, 멸치의 경우 작년 대비 60%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가지 종류의 멸치로 구성된 ‘바다원 사각 한지함세트’는 미리 준비한 5,000 세트의 기획물량이 품절돼 2차 물량을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육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산물이 반사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한우나 과일에 비해 가격오름세가 크지 않은 굴비와 선어(갈치, 옥돔), 멸치, 김 선물세트를 많이 찾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설 선물 판매 1위 상품은 정관장 홍삼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선물 판매량 2위였던 한우갈비세트는를 5위로 내려앉았고, 사과·배 혼합세트가 2위로 올라섰다. 굴비세트는 3위 곶감은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