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의 여름철 판촉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ㆍ할인점 등 오프라인 업체들은 물론, 홈쇼핑ㆍ인터넷쇼핑몰들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촉 러시는 봄철 정기세일 등이 끝나 당분간 특별한 행사가 없는데다 내수위축으로 예상되는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산발적인 행사를 전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백화점ㆍ할인점 = 롯데백화점은 16~22일까지 본점ㆍ강남점 등에서 `신사 쿨울 특집전`을 열어 여름 신상품을 50% 할인, 판매하고 이월상품의 경우 최대 70%까지 값을 인하한다.
현대백화점도 여름 준비를 위한 고객들을 위해 여성정장ㆍ신사정장 등 다양한 여름 상품전을 마련, 정상가격 보다 20~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16~22일까지 `알뜰 대박 여름 상품 고객 초대회`를 갖고 잠뱅이ㆍONG 등 캐주얼 브랜드의 여름 기획상품을 1~2만원에 판매한다.
할인점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여름맞이 신선식품 미각행사`를 실시, 햇오징어 10마리를 6,500원에 판매하며,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5일부터 21일까지 24개 전점에서 40여개 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하나 더 추가증정 행사`를 열고 하나 값에 두개를 주는 판촉행사를 실시한다.
◇양판점 = 한편 가전 유통업체인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캐리어 15~23평형 에어컨 일부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아남 29인치 완전 평면 TV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삼성, LG, 대우 고가형 에어컨 모델을 구입할 경우 김치냉장고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 유통업체 =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에어컨 구입 시 구매 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매 방송 실시 중이며 상품에 따라 김치 냉장고나 냉풍기 등을 선물로 끼워주고 있다.
Hmall도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LG휘센 에어컨을 구입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금액의 5% 적립 혜택과 함께 현대백화점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관련 일부 소비자들은“이름만 다를 뿐 기존 행사와 차이점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연중 실시되는 판촉 행사 같아 구입 시기를 미루더라도 같은 혜택을 받고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업계의 관계자는 “봄세일 실적이 저조, 재고 소진ㆍ매출목표 달성 등을 위해 업체들이 고육책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며“꼬리를 무는 행사에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