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문제 싸고 포스코-선주협회 진실공방

선주협 "포스코, 27일 회동서 인수 철회 뜻 전달" <br>포스코선 "결정된것 없고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

포스코와 선주협회가 포스코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문제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28일 선주협회는 "지난 27일 포스코와 긴급회동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포스코측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측은 인도, 슬로베니아, 멕시코 등 포스코의 해외 물류기지에 대우로지스틱스가 20~30% 가량 지분 투자를 한데다, 양사간 화물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대우로지스틱스의 경영 위기가 포스코의 대외 신뢰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안 모색 차원에서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는 게 선주협회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또 대형화주의 해운업 진출을 놓고 해운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시 시너지 효과 등에 대한 검토를 거친 결과 인수 효과가 크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업계에서 여력이 있는 원매자가 나타나거나 해외 운송계약에 차질이 없다면 인수의사가 없다는 뜻도 전달했다는 것이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해운업계에서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는 것이지만, 포스코가 인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코측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철회를 결정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반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검토한 것은 사실이며 인수 철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인수 철회설을 부인했다. 앞서 선주협회는 포스코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설에 대해 "대형 화주의 해운업 진출은 해운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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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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