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명차 나들이] 폭스바겐 2010년형 파사트

풀가속 해도 연비 10㎞/ℓ 훌쩍<br>'파크 어시스트'로 주차도 편리


2010년 형 파사트 2.0 TDI가 더욱 강력해진 패밀리 세단으로 귀환했다. 6세대 파사트의 2010년 형 모델은 매년 진화되어 온 폭스바겐의 패밀리 세단의 하이라이트다. 파사트 2.0 TDI는 기본기가 탄탄한 차다. 패밀리 세단을 추구하고 있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눈에 띄게 도드라진 부분은 없지만 모든 면에서 모난 데 역시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차는 실용영역인 1,750~2,500rpm에서 32.6kg.m 토크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100km/h 도달 시간이 9.8초에 불과하다. 2,000cc 패밀리 세단으로는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자랑하지만 시속 130km를 넘어가면서부터 140마력의 한계가 느껴진다. 하지만 고속으로 달려도 편안한 승차감 때문에 탑승자들은 속도감을 느끼지 못했다. 핸들링, 코너링, 서스펜션 역시 패밀리 세단으로서 부족함 없이 무난했다. 연비가 좋아야 하는 패밀리 세단의 의무 사항도 갖추고 있다. 파사트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1km. 고속도로를 달리자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가능 거리가 오히려 늘어났다. 4인이 탄 차량을 풀 가속해도 순간 연비는 10km/리터를 훌쩍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외부 디자인은 2005년 6세대 풀 모델 체인지로 데뷔했을 때와 달라진 게 없다. 언제 봐도 큰 변화 없는 디자인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는 파사트지만 절제된 균형미로 인해 쉽게 질리지 않는 것 역시 이 세단의 장점이다. 편의사양과 안전장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2010년 형은 인테리어가 업그레이드 됐다. 크롬 코팅된 센터페시아가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자아냈으며 변속기 옆에 ESP(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주행관련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국산 프로그램을 탑재한 터치형 내비게이션은 수입차 가운데 가장 편리하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폭스바겐의 주차 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를 추가로 장착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파사트의 자랑거리. 차량 앞뒤로 각각 55cm의 공간만 확보되면 자동주차가 가능해 주차에 자신이 없는 여성운전자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폭스바겐은 2010년 형 파사트 2.0 TDI와 2.0 TSI를 대상으로 월 리스료를 20만원대로 낮춘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차량 가격(4,530만원)의 30%인 1,359만원을 선수금으로 내고 매월 27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파사트의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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