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與 과반의석 확보여부 최대 관심

총선 관전포인트 <br>與168석, 민주 개헌 저지선 100석 목표<br>손학규·정동영·이재오등 거물 생사도 주목<br>'영호남 맹주' DJ·朴 영향력도 눈여겨볼만

與 과반의석 확보여부 최대 관심 총선 관전포인트 與168석, 민주 개헌 저지선 100석 목표손학규·정동영·이재오등 거물 생사도 주목'영호남 맹주' DJ·朴 영향력도 눈여겨볼만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27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4ㆍ9총선 결과가 유권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총선은 새 정부 국정 운영의 방향을 좌우할 선거로 여야 의석 분포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5년 후를 겨냥해야 할 차기 주자들의 당락이 지난 대선 후 불과 100일 만인 이번 총선에서 좌우될 수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與 과반의석 확보 여부=최대 관심사는 여당이 된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 의석(150석) 확보 여부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입법부가 뒷받침할 수 있느냐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탄생할 제18대 국회 임기(4년)는 이 대통령 임기(5년) 대부분과 일치한다. 각종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반도 대운하 등 이 대통령의 핵심 추진 사업의 운명이 이번 총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과반 의석 달성 여부가 충청권에 달려 있다고 보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날 첫 회의를 대전에서 연 것도 이 때문. 여전히 40% 정도의 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내심 168석 이상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개헌저지선(100석) 확보에 당의 명운을 걸고 있다. 한나라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자유선진당이나 친박 연대 등 주요 정책면에서 한나라당 '우호 지분'이 원내에 적잖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독자적인 '저지력'을 갖추느냐에 시선이 쏠린다.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에서 표심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고 보고 '정부여당 견제론'을 내세워 이 지역을 집중 공략, 충청ㆍ호남으로 이어지는 서부 벨트를 복원하겠다는 계산이다. ◇'거물'들 생환할까=이번 총선에는 지난 대선 후보들을 포함, 여야 차세대 주자들이 격전지에 몰려 있어 이의 '생사'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이 맞대결을 벌인다. 은평을에서는 이 대통령의 원내 좌장격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과 지난 대선에서 적잖은 득표력을 보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격돌한다. 이들 지역에서 패한 인사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된다. 여야 대표들도 아슬아슬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 힘든 싸움을 치르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과반의석 달성에 정치 생명을 걸어놓은 상황이다. 이들 '거물'의 생환 여부는 총선 승패의 상징성을 띨 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 판도를 조기에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DJㆍ朴 영호남 영향력은=영호남의 '맹주'들이 자존심을 걸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경우 한나라당 지지 대신 영남권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자파 후보들을 지원하는 듯한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탈당파 친박(親朴) 인사의 생환 규모에 따라 박 전 대표의 영남 맹주 위상과 정치적 입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김대중 전 대통령(DJ) 측은 다소 수세적인 입장에서 호남 영향력 재확인에 나선다. 차남인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화갑 전 대표 등 '측근 3인방'의 당락에 따라 'DJ 시대'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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