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쇼핑, DR 추가발행

해외공모 물량 6.9% 47만여주<br>유통물량 늘어 "부담"


롯데쇼핑, DR 추가발행 해외공모 물량 6.9% 47만여주유통물량 늘어 "부담"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롯데쇼핑이 해외주식예탁증서(GDR) 943만8,900주를 발행, 1,917억원의 자금을 해외에서 추가로 조달한다. 이에 따라 이들 DR는 장차 47만1,945주의 원주로 전환될 수 있게 돼 국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공모 과정에서 해외 주관사에 부여한 총 102만주(원주 기준, 원주 1주는 20DR)의 초과배정옵션 중 47만1,945주가 지난 10일자로 행사됐다"며 "이에 따라 액면가 5,000원권 원주 47만주에 상당하는 GDR 943만8,900주가 추가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등의 이번 옵션 행사는 롯데쇼핑의 국내 주가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희승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DR는 해외에 상장되기 때문에 당장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물량이기 때문에 국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주식발행이 늘어나는 만큼 주당순이익(EPS)이나 주가수익비율(PER) 추정치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47만주가 추가로 발행될 경우 EPS는 기존 2만3,235원에서 2만2,849원으로 낮아지는 반면 PER는 17.2배(주가 40만원 기준)에서 17.5배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1,900억원 정도가 추가로 유입돼 현금 흐름이 좋아지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DR의 원주 청구시 유통물량이 늘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14일 이후 현재까지 92만1,473주 물량의 DR가 원주로 전환됐다. 롯데쇼핑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1,000원 떨어진 3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입력시간 : 2006/03/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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