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부진에 시달린 제약업계가 최고경영자를 물갈이하고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수립하는 희망의 새해 맞이에 나서고 있다.
제일약품은 최근 한승수 사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이문철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했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매출부진 여파로 전영재 사장이 물러나고 유태숙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발령, 경영수지 개선 및 성장기반 구축에 나섰다.
환인제약은 김긍림 사장을 부회장으로 추대하고 이계관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K제약은 신승권 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계열사인 동신제약과의 합병준비에도 속도를 더해가는 모습이다.
대한뉴팜은 광동제약의 이천수 상무를 부사장으로 영입, 마케팅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한편, 올해 경영실적이 괜찮았던 보령그룹은 김상린 전무를 보령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이인영 ㈜보령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조정길 보령제약 사업본부장(전무)을 보령바이오파마 대표이사로 발령했다.
오너가(家)인 이경하 사장이 이끌고 있는 중외제약은 김지배 마케팅본부장과 이준상 기획조정실장, 최상호 생산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고참 상무 5명에게 수석상무 타이틀을 부여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삼아약품은 허억 회장의 큰 아들인 허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들어갔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