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빼미 공시’ 확산 “투자 조심”

`올빼미 공시 조심하세요.` 전일 밤 늦게 자본금 감소 결정내용을 공시한 기업들이 10일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재무구조가 취약한 코스닥기업의 전유물이던 `올빼미 공시`가 거래소 기업들로 확산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전일 오후 8시 넘어 10대1의 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부흥이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으로 떨어졌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7시께 10대1의 감자를 공시한 아이엠아이티와 대흥멀티통신 등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늦은 시간에 어물쩍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의 싸이버텍홀딩스는 전일 오후 8시를 넘어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전년보다 204% 늘어났다고 공시한 소식이 전해지며 매물이 몰려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의 삼영화학도 밤 늦게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0.01% 감소했다고 공시한데 영향을 받아 장 초반 3.9%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대규모의 단일 매수주문이 들어와 간신히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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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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