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갤럭시S, 아이폰4 눌렀다

마트폰 대전 4개월<br>출시 1개월간 실적 47만대-25만대로 2배 차이<br>아이폰4, 통화품질 문제등 부각…격차 더 커질듯



지난 6월부터 치열하게 전개돼온 국내 스마트폰 대전에서 갤럭시S가 아이폰4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의 출시 1개월 실적을 비교한 결과 갤럭시S가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9월에 국내 출시된 아이폰4의 출시 한달 개통실적은 25만대 수준이었다. 이는 6월 말 출시된 갤럭시S의 초기 한달간 개통실적 47만대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이 같은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폰4는 22만명 가입했던 시즌1의 경우 하루 평균 예약 가입자가 3만1,000여명이었으나 시즌2는 9월 말까지 하루 평균 7,000여명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고 10월 들어서는 '음성통화품질 불량' 문제가 거론되면서 하루 3,000명 수준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비해 갤럭시S는 아이폰4 개통이 시작된 9월에도 하루 1만4,000여대가 개통되면서 꾸준한 판매흐름을 유지했고 10월 들어서는 1만7,000여대로 올라서며 아이폰4의 추격을 따돌리는 수준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4의 경우 통화품질 문제에다 최근 공급물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면서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비스ㆍ통화품질 등 전방위적으로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점도 아이폰4 판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KT는 9월 말부터 아이폰4 예약가입 차수별로 사전 고지된 개통일정을 지키지 못해 사실상 추가 개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면서도 예약가입을 계속 받아 "물량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가입을 강행한다"는 비난을 듣는 상황이다. 주요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4에 대한 불만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고 심지어는 아이폰4 예약 가입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탈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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