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14분께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성폭행을 당하고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다세대 주택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하던 중 이 집에 사는 이모(24·여)씨가 방 안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의 손이 뒤로 묶여 있었고 하의가 벗겨진 상태인 점 등을 근거로 범인이 성폭행 후 살해하고서 범행을 은폐하고자 방화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집 안에서 유류품이나 모발을 거둬가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