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몰 두타가 패션 중심에서 벗어나 `쇼핑몰`로 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2월 상인들과 재계약을 맺는 두타는 최근 외부 리서치 기관인 `리더스 그룹`에 소비자 조사를 의뢰, 올해 하반기 중 매장을 개편할 예정이다.
두타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패션몰에서 새롭게 입점할 품목과 없애야 할 매장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의 패션몰과 쇼핑몰 등을 벤치마킹 하기 위해 마케팅 팀장과 실무진을 도쿄 현지에 보내 시장조사를 실시 중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신규 입점 매장으로는 아울렛(Outlet) 매장, 프랜차이즈 음식점, 헬스클럽, 미용실 등 뷰티 클럽이 있고 여성복 매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어린이 전용 놀이방과, 서점 및 음반 매장 등도 신규 입점될 것으로 보인다.
두타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규 입점 품목을 정해 매장을 대폭 개편할 예정이다”며 “다만 전자상품과 이동통신기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별로 신통치 않아 배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