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에서 수입 유아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제품 정보 수집에 능한 젊은 엄마들이 해외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믿음이 강한데다, 저 출산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구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디앤샵에서 판매되는 일본의 '군기저귀'의 경우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12월부터 1월 현재까지 기저귀 카테고리의 판매량 순위 1위, 3위, 4위가 모두 군기저귀 제품일 정도. 명품 유모차라 불리는 '스토케'(노르웨이), '맥클라렌'(영국)도 최근 6개월간 전체 유모차 매출의 52%를 기록할 만큼 잘 나간다.
디앤샵은 해외 유아 브랜드의 인기에 별도 기획전을 열어 군기저귀 벨트형 4팩 세트 제품을 7만300원에, 유모차 맥클라렌 테크노클래식 제품은 15%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미국 분유 브랜드인 '씨밀락 분유'의 최근 6개월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5%, 우주복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신생아 인기 의류 브랜드인 '거버'상품군도 50% 가량 증가했다. 옥션의 경우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일본 유아 과자 '와코도'가 인기를 끄는 등 수입 유아용 과자 판매가 30~4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피부에 닿는 기저귀부터 아이들 간식, 장난감, 유모차까지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 해외 제품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며 "저 출산으로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앞으로도 글로벌 유아용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