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ㆍ4분기 국제선 여객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ㆍ4분기 여객수송량이 70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고 화물운송량도 62만2,000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4.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 여객수송량 실적을 보면 지난해 12월께 12년 만에 항공노선이 재개된 대만이 32만3,000명으로 지난해 1ㆍ4분기보다 37% 늘었으며 중국도 147만1,000명으로 34% 증가했다. 항공승객이 가장 많은 일본은 220만9,000명을 기록하며 14% 늘었고 홍콩과 미국도 각각 14%와 1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항공과의 한 관계자는 “한류열풍에다 중국ㆍ대만ㆍ홍콩 등 중화권 국가의 춘제 연휴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났으며 내국인도 환율하락과 방학수요 등이 겹쳐 대거 해외여행에 나서 국제선 승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