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캐피탈 400억원대 횡령사고

임원 주식투자…경찰 수사 착수

코오롱캐피탈의 한 임원이 회사 몰래 400억원대의 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해온 사실이 발각돼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지분 14.9%를 인수해 코오롱캐피탈의 위탁경영에 들어간 하나은행이 코오롱캐피탈에 대한 자산실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임원을 횡령혐의로 과천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이 임원은 회사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 등 수익증권을 몰래 파는 방식으로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임원에 대해 현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횡령 경위와 구체적인 액수,내부 공모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삼득 코오롱캐피탈 사장은 "지난 7일 취임후 자산실사를 하는 과정에서 예금통장이 없는 것을 보고 추궁하다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하지만 경찰에서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횡령금액과 쓰다 남은 돈이 얼마나 있는 지는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부터 사태의 진상 파악을 위한 검사를벌이고 있다. 이번 횡령사고 추정 금액은 지난 3월 결산때 코오롱캐피탈의 당좌자산 609억원의 70%대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