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점거농성 장기화 조짐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하청업체 해고노동자들의 점거농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강택 전남지방경찰청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점거농성과 관련해 지난 25일 발생한 노동자들의 격렬한 시위에 대해 “불법시위에는 강력히 대응하겠으며 적극 가담자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하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농성 노동자들은 원직복직, 민주노조 인정, 현대하이스코와의 직접 대화 등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측도 “해당 협력업체와의 문제이지 우리와는 상관없다”며 농성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점거농성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40여명은 24일부터 순천공장에서 12m 높이의 크레인 7대를 점거농성 중이다. 한편 25일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 앞에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등이 주최한 결의대회에서 공장 안으로 진입하려는 노동자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100여명이 부상하고 경찰 차량 15여대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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